관숙이 - 망기타 / 忘記他
타락천사 OST 에는 없지만
가장 널리 기억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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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상영되었던
<중경삼림>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이영화는 아주 짧은 기간에
만들어졌다고 하던데요.
<중경삼림>은 <동사서독>다음에 만들었습니다.<동사서독>은 2년에 걸쳐 제작했는데 1994년 3월에 완성했습니다.
<동사서독>을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하기전에 2개월 정도의 여유가 남게 되었습니다.<동사서독>은 많은 제작비와 배우들을 투입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만들어야 했고 제작기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나는 감독이 제작자의 일까지 너무 걱정해야 한다면 일을 즐길수 없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나는 그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그래서 남는 두달동안 마치 영화 학교 학생들이 만든 영화처럼 간단한 영화를 하나 만드는게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죠.
<중경삼림>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나에게<동사서독>은 시험같았고 <중경삼림>은 휴가와 같았습니다.
<중경삼림>을 기점으로 당신의 영화가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왕가위 감독이 드디어 “희망”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고 말입니다.
줄거리 면에서 <중경삼림>은 이전 작품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이전 작품들은대부분 외로움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에서는 큰 도시에서 사는 것은 무척 외롭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 최대한 즐거운 인생을 살려고 하는 거죠.내가 <중경삼림>과<타락천사>에서 표현하려고 한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중경삼림>의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처럼 극적인 전개를 하지 않았습니다.특별한 의도가 있었습니까?
처음에는 <중경삼림>을 세부분으로 만들 생각이었죠.임청하와 금성무가 등장하는 첫번째 부분은 존 카사베츠 감독의 <글로리아>와 같은 식으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제작과정에서 나는 그 영화를 기준으로 삼았죠 .대본이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지시를 하기 위해서는 참고로 할 영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첫번째 부분의 원형으로 <글로리아>를 선택했습니다.양조위와 왕정문이 주연하는 두번째 부분은 마치 1970년대 뮤지컬처럼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세번째 부분은 살인자에 관한 이야기로 프랑스 감독이 멜빌의 영화처럼 구상했었죠.그런데 첫번째 부분의 제작과정이 너무 즐거워서 너무 길게 찍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세번째 부분은 일단 취소했죠.<중경삼림>을 만든 다음에도 그 세번째 이야기에 계속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타락천사>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이영화는 살인 청부업자와 그의 의뢰인에 관한 것입니다.,
<중경삼림>에서는 다른 목적으로 그 기법을 사용했습니다.왕정문과 양조위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간의 경과를 압축하기 위해서 주변의 사람들을 무척 느린 속도로 카메라에 담았죠.
당신은 시나리오없이 일을 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경삼림>도 같은 경우 였나요?
약간의 아이디어와 단편적인 줄거리만이 있었죠.우리는 거리에서 촬영하는데 필요한 관청의 허가증조차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활영했습니다.
당신과 함께 일을 하는 배우들은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연기연습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그런 방식으로 일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나는 감독이 되기 전에는 시나리오 작가였습니다.그 경험을 통해서 어떤 영화라도 제작 도중에 각본을 수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전에 시나리오 작가로 일할 때 촬영 스케줄이나 프로덕션 일정에 따라 각본내용을 바꾸어 달라는 요청을 늘 받았습니다.
현재는 내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각본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고정된 가본없이 영화 제작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각본 작업은 혼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척 외롭다는 점입니다.그래서 그 일을 맨 끝까지 미루려고 하죠.
첫번째 영화인 <몽콕하문>에서부터 새로운 영화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몽콕하문>의 연출요청을 받았을 당시에는 오우삼의 <영웅본색> 때문에 80%정도의 홍콩영화가 갱영화였습니다.나는 오우삼의 영화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1989년 당시 홍콩에서는 MTV가 인기였습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갱영화를 만들어볼 생각을 했죠.정지 화면의 효과는 MTV에서 자주 사용했는데, 특히 액션장면에서 아주 혼란스럽고 빠른 속도감으로 극적인 효과를 낼수 있기 때문에 <몽콕하문>에서 그 기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신의 영화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독백 voice-over의
사용입니다.왜 독백을 선호하는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독백기법은 두번째 영화인 <아비정전>에서부터 사용했습니다.<아비정전>에서는 배부분의 홍콩영화와는 다른 이야기 구조를 시도했죠.당시까지의 영화 줄거리는 대부분 무척 단순했습니다.나는 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전개해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들이 어떤 시점에서 이야기에 등장하는 보여주는 독백기법을 사용하여 줄거리를 차단했습니다.<동사서독>에서는 이 영화를 무협영화의 백과사전처럼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역시 독백을 사용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지식은 책이나 영화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라이오에서 들은 것입니다.그래서 독백을 많이 사용했습니다.나는 눈으로 보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라디오쇼처럼 귀로 듣는 영화도 만들고 싶었습니다.사람들이
너무 외롭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무척
슬픈일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에서도 독백
기법을 사용했습니다.각 영화마다 다른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독백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촬영기법에 대해서 얘기해보죠.와이드 앵글wide angle을 많이 사용하곤 했는데 당신의 영상기법을 좀 설명해 주십시오
와이드 앵글을 쓰고 안쓰는것은 영화 내용에 달려있죠 때로는 <타락천사>의
경우에서처럼 제작 도중에 스타일을 정합니다.촬영첫날 우리는 마지막 장면을 제일 먼저 찍었는데 촬영장소가 아주 작은 찻집이라서 와이드 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죠 홍콩은 작고 복잡한 도시라 많은 감독들이 와이드 앵글을 사용합니다.
사실 아주 평법한 기법이죠.어떤 미학적인 이유때문에 이 렌즈를 택한것이 아닙니다. 나는 크리스토퍼 도일에게 이 영화에도 와이드 앵글을 사용하냐고 물었더니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러면 아마 웨이트리스의 얼굴이 바나나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나는 어쩌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사용하자고 했습니다.그런데 러시 필름을 보니까 아주 훌륭하고 영화분위기에 잘 들어맞았습니다.영상을 왜곡해서 실제로는 가까이 서 있는 사람들이 마치 멀리 덜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죠.그것이 영화내용과 잘 어울렸기 때문에 그 렌즈를 써서 영화전체를 촬영했습니다.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 영화의 영상스타일이 정해진 것입니다.
당신은 연기자의 특성을 잘 표현하는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연기 연출에 특별한 원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나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나는 언제나 그들의 성격에서 어떤 자질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합니다,그리고 그런 자질을 확대하는 것입니다.그것이 내가 대본을 계속 수정하는 이유입니다.배우의 성격에 따라 대본을 수정하는 거죠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홍콩영화계에서 작가주의 지향하는 몇 안되는 감독으로서 겪게 될 어려움이나 홍콩의 정치적 변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나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습니다.현재로서는 <중경삼림>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함께 베이징 젊은이들에 대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지만 아마 2-3주 후에는 그 생각이 바뀔지 모릅니다.어쨌든 올해 말 음력으로 올해 말에 새 영화를 만들 계획입니다.
나는 언제는 프랑스 감독이 고다르의 말을 생각합니다.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며 첫 영화를 만들 때부터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그는 “이것은 최초이자 유일한 꿈이다.모든 영화를 마치 첫 작품이며 또한 유일한 작품인 양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그래서 미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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